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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철의 아침공감

축복

작성자: parangsae

조회: 127964 등록일: 2015-04-10

<table width="45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height="23">축복</td></tr>
<tr>
<td height="382" valign="top"> 
저물어가는 여름 바닷가에서 
 진종일 지었던 모래의 성 - 황혼의 시각이 오면 
 바닷물이 밀려와 그 성을 허물어버린다 - 그와 함께 
 우리들의 어린 시절도 허물어져버렸다. 
 그러나 참다운 성은 모래성을 무너뜨리던 
 그 시간의 파도로 짓는 것이다. 
 김화영의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중에서 
 
 꽃이 지고 봄날의 기억이 모두 소멸해도 
 6월의 벚나무 아래로 바람은 여전히 불어가고 있다. 
 어찌하여 지금과는 다른 길로 가게 된다 해도 
 두려워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al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 
 마땅히 계속되는 그 삶이 있고 까닭 또한 있을 것이다. 
 인생의 참다운 의미는 
 살아가는 동안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다. 
 그것이 깨달음이고 
 신 앞에서의 축복이다.
 
 황인철·시인 / 20080701_364
  
  </tr></tbody></table>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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