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서비스안내
채용정보등록 이력서등록
인기검색어 : 재무회계 기구설계 제휴 안드로이드 웹디자인 마케팅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취업카페 일하새
정보게시판
취업/이직/묻고답하기
취업합격정보/자료실
황인철의 파랑새
황인철의 아침공감
자작나무2.0
더에이치알
채용공고/MS워드배우기
인사채용과 헤드헌팅
이벤트
북스페셜
추천도서
 

 

 

황인철의 아침공감
참 이상하고도 따뜻한 행복
작성자: parangsae 조회: 116208 등록일: 2015-03-19

참 이상하고도 따뜻한 행복


“아이가 점점 커가니 방이 부족해”
이런 이유로 이사를 하거나 집을 살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늘 신기했다.

과연 우리도 아이 방 없이 계속 지낼 수 있을까?
남편과 내가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아들은 숙제를 하고, N-게이지 전차 조종법을 연마하고, 빈 상자를 잘라 붙여 이런저런 물건을 만든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문이 달린 방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건드려선 안 되는 구조벽 외엔 전부 허물어버려 거의 원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가 오면 문의 대용으로 쓰려고 남겨둔 책장과 옷장으로 아들만의 공간을 구분해 마련해줄 생각이다. 침대와 책상을 놓을 수 있는 최저한의 공간만을 아들에게 제공해줄 것이다.
그것 이상으로 넓고 아늑한 공간이 필요하게 되면 스스로 집을 나가 독립하게 되겠지?
안고, 업고, 체온을 느끼며 키우고,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것이야 말로 아시아적 육아법이 아닐까 싶다.


무코야마 마사코의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 중에서

 


네 식구가 아이들의 작은 방에 모여 함께 잠을 잤다.
어쩌다 보니 펴놓은 아이들 이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두런두런 나누다 그대로 잠이 들었던 것이다. 단칸방에서의 참 이상하고도 따뜻한 행복이 느껴졌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는 한 방에서 함께 보내고 했지만
그때는 그 행복감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아마도 더 큰집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 어렸을 때는 그보다 작은 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다.
거의 몸을 맞대고 지냈기에 특히 아버지의 냄새는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살았어도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던 같다.
이 방 저 방 다 비워놓고 한 방에서 모여서 자보는 것이 어떨까. 엉켜서 뒹굴고 놀다가 불을 끄고 근심을 털고 푹 자보자 .
   
황인철·시인 / 20070914_339

 

 

인쇄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담쟁이
다음글 종업원에 대한 경영자의 태도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공지 '황인철의 아침공감'을 다시 정리하면서 parangsae 120427 2014-01-09
344 축복 parangsae 138905 2015-04-10
343 내 안의 그 무엇 parangsae 140808 2015-04-07
342 이 순간만으로 충분하다 parangsae 141949 2015-04-06
341 미지로 향한 엔진 parangsae 140730 2015-04-02
340 행복의 이유 parangsae 142891 2015-04-01
339 상념의 무게 parangsae 139130 2015-03-31
338 행복은 위선적이지 않다 parangsae 136942 2015-03-30
337 바다가 사라져도 강물은 흐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parangsae 135606 2015-03-26
336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parangsae 136696 2015-03-25
335 삶의 아주 특별한 순간 parangsae 136628 2015-03-24
334 담쟁이 parangsae 118222 2015-03-23
참 이상하고도 따뜻한 행복 parangsae 116209 2015-03-19
332 종업원에 대한 경영자의 태도 parangsae 118487 2015-03-18
331 깊은 후회 parangsae 116463 2015-03-17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회원약관 | 고객지원센터 | 제휴 및 광고문의 | 광고상품 | 다이렉트결제(신용카드/무통장입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