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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옛말처럼 급하다고 돌아갈 수는 없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 31079 등록일: 2014-09-04

가장 안타까운 것은 공백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구직자가 아직 안 급한 것처럼 말할 때이다. 퇴사 후 6개월 정도 지난 지원자는 보지도 않고 탈락시키는 회사도 많다. 인사담당자 선에서 나중에 욕먹기 싫어서 짜르기도 한다.  자기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뽑는 사람에게 확실한 명분을 주어야 한다. 그래도 도중에 퇴사를 하면 네 탓 공방을 하다고 결국 헤드헌터 탓으로 돌린다. 공백기간이 길다는 의미는 채용하고자 하는 실무자들에게 명분을 주지 못하는 아주 안 좋은 케이스다. 열심히 잘 다니면 상관이 없겠지만 뽑는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거 봐라" 하는 소리를 들을까 싶어서 거의 검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분을 추천을 하면 안 좋은 소리를 한 마디 하는 곳도 있다. 공백기간이 길어지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무 데나 들어가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면접까지 보고서도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 좋은 곳을 찾을 생각으로 시간이 흐르고 있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예를 든 두 사람은 다른 것이 없이 똑 같다. 어물쩍하다 보면 6개월이 금방 지나간다. 이유를 불문하고 퇴직하고서 재취업을 해야 할 경우는 무조건 가장 먼저 인연이 닿은 곳에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결정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Y대 경영학과 출신이고 대기업에서 다니다가 퇴사를 한 후 1년 조금 넘게 공백이 있는 분이 있었는데, 마침 영어를 잘 구사하는 재무회계 경력자를 찾는 중견그룹이 있어서 추천을 했고 어떻게 해서 면접도 보게 되었다. 굉장히 능력 있는 분은 틀림이 없었다. 면접을 보기 전에 거의 확실한 것 같으니 연봉은 회사내규에 따르겠으며, 직급은 차장 정도로 합의를 하라고 사전에 팁을 주었다. 근데 이 분이 연봉을 너무 높게 제시하고 말았고, 회사 쪽에서 몇 일간 고민 끝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최종 통보를 해왔다. 협상의 범위를 훨씬 벗어난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말했으니 협상의 여지조차 없었던 것이고, 그로 인해 약간 건방지다는 인상도 주었던 것 같다. 그 분은 결국 취업을 포기하고 지금은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취업은 옛말처럼 급하다고 돌아갈 수는 없다. 지금 오는 기회가 나중에 오는 기회보다 좋다고는 말 할 수는 없으나 지금 내게 온 기회를 마지막 기회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퇴사를 하고서 가능한 빨리 바로 취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자주 그만두고서도 잘 취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번 어긋나면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고생을 하게 되고 인생 전반이 힘들어진다. 헤드헌터 K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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