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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의 깊이

작성자: parangsae

조회: 69096 등록일: 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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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height="23">중심의 깊이</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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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height="344" valign="top"> 
 군자의 행동이란 고요한 마음으로 심신을 수양하고, 소박함으로 덕행을 기르는 것이다.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원래의 포부를 이를 수 없다.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발전시킬 수 없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학문을 이를 수 없다. 마음이 방자하고 오만하면 정밀하고 깊이 연구할 수 없고, 조급하고 경망하면 본성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는 세월과 함께 사라지면서 마침내 가을날 고목처럼 시들어가고 세상에 용납되지 못할 것이다. 그때 가서 곤궁한 초가집을 지키며 슬퍼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후대 사람들은 제갈량의 이 <계자서戒子書>를 “욕심이 없고 깨끗한 마음으로 뜻을 밝히고,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원대한 포부를 이루었다”는 간략한 말로 줄여 제갈량의 일생을 표현했다. 
 제갈량 편집 팀의  <제갈량 문화유산 답사기> 중에서
  
 책을 읽는다고 전부 다 이해하고 기억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 내용들이 문득 영감으로 떠오르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함에 있어서 (공부라는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로) 복잡한 시스템을 거쳐 사고와 결정에 의미있게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고요함을 얻을 수 있다. 
 그냥 흘려들었음직한 모든 책의 총론을 읽겠다던 어느 선배의 그 말이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젊은 날의 나는 무척이나 허무주의적이었으나 
 나를 변화시킨 것, 내게 중심의 깊이를 준 것은,<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 마음이 공허하거나 뭔가 어긋나고 싶을 때 
 다른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책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황인철·시인 / 20070719_306
  
  </tr></tbody></table>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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