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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작성자: parangsae

조회: 54159 등록일: 2014-04-03

<table width="45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height="23">
언제나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td></tr>
<tr>
<td valign="top">  너는 누군가를 도와주기에는 너무 젊고 나는 너무 늙었구나. 내가 말하는 도움이라는 것은 초코체리 젤리를 식탁에 차려 준다거나 돈을 주는 것 따위의 친절이나 호의를 의미하는 것 아니야. 도움이라는 건 그것을 몹시 필요로 하고 기꺼이 도움을 받아들일 어떤 사람에게 자신의 일부를 주는 일이지. 그래서 누군가를 돕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 우리가 우리의 무엇을 줘야 할지 잘 알지 못하거나, 어떤 것은 나줘 주고 싶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일 거야. 그런데 때로 도움을 받는 사람이 원하지 않을 때도 있단다. 그리고 가끔씩은 도움을 주고 싶어도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을 때도 있지. 그것은 마치 항상 ‘죄송합니다, 그 물건이 떨어졌는데요’ 라고 말하는 자동 공급 장치가 설치된 도시의 가게 같은 것이야. (…) 우리는 기꺼이 돕고 싶습니다, 신이여, 하지만 무엇이 필요한 거죠? 
 
 노만 매클린의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원작 소설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은데,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면,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알면서도 도움은커녕 어떤 위로의 말조차 전하지 못할 때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절망감에 빠진다. 역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둘러보면 팔을 저어 불러볼 만한 거리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사람과의 관계에 깊은 회의를 갖기도 한다. 
 저마다 괴로운 이유를 몇 개씩 갖고 숙제 하듯 힘들게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지 누구를 도와주거나 누구의 도움을 받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까닭에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설령 뭔가 도움이 되어줄 수는 없더라도,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힘들 때 함께 <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있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니 그것만으로도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까 싶다. 
  
 
 황인철·시인 / 20060403-58</td></tr></tbody></table>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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