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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수 없는 까닭

작성자: parangsae

조회: 51724 등록일: 2014-03-10

<p>
 <meta http-equiv="X-UA-Compatible" content="IE=Edge">
<table width="45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height="23">
<p align="right"><font color="#0033ff">울 수 없는 까닭</font> </p></td></tr>
<tr>
<td height="325" valign="top"><p align="left"><br>
  <br>
  이따금, 울 수 있다면 좀 편해질 텐데 하고 생각되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하여 울면 좋은지 알 수 없었다. 누구를 위하여 울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없었다. 타인을 위해서 울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인간에 지나지 않았고, 자신을 위하여 울기에는 이미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다.<br><br></p>
  <p align="right">무라카미 하루키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중에서 </p>
  <p><br><br>
    <br>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지금 울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br>
    여기에 내가 있는 것은 나를 위해 기도를 하고 나를 위해 울어 주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br>
    언젠가는 그들을 위해 내가 울어야 한다면<br>
그들이 나를 위해 울어주는 그런 이유와 마찬가지이면 좋겠고,<br>
그게 최소한 마지막은 아니기를, 아직 한 번은 더 울 수 있기를 바란다.<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br>
그것이 언제나 내가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고<br>
내가 지금 울지 않는, 울 수 없는 까닭이다. </p>
  <p align="left"><br>
    황인철·시인 / 20060310-42</p></td></tr></tbody></table></p>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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