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길에는 꽃이 피는 이유가 있다.

개인 기업

취업카페 일하새

정보게시판

황인철의 파랑새

더에이치알

북스페셜

황인철의 아침공감

세상의 모든 길에는 꽃이 피는 이유가 있다.

작성자: parangsae

조회: 68142 등록일: 2015-01-12

<table width="45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height="23"> 세상의 모든 길에는 꽃이 피는 이유가 있다.</td></tr>
<tr>
<td height="468" valign="top"> 
 살아오면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한 대상도 바로 히스클리프였지. 모든 것이 죽어 없어져도 그만 남아 있다면 나는 계속 존재할 거고, 다른 모든 게 있더라도 그가 사라진다면 내게 온 세상은 아주 낯선 곳이 되고 말 거야. 이 세상의 일부로 느껴지지 않겠지. 
린튼에 대한 내 사랑은 숲의 잎사귀와 같아. 겨울이 오면 나무들이 변해가듯이 세월이 흐르면 그 사랑도 변해갈 것을 나는 잘 알아. 
그렇지만 히스클리프에 대한 내 사랑은 나무 아래에 놓여 있는 영원한 바위와 같아서, 눈에 보이는 기쁨의 원천은 아니지만 꼭 있어야 하는 거야. 
넬리,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그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어. 기쁨으로서가 아니라 - 내가 내 자신에게 반드시 기쁨이 아닌 것처럼 - 내 자신으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그러니까 다시는 우리가 헤어진다는 말은 하지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그리고‥‥‥‥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중에서 
  
 신기하게도 그 많은 장미 꽃봉오리 중에 오직 한 개만이 먼저 피었다. 
 오고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는데 마침내 담장너머로 붉은 빛을 내 비춘 것이다. 길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니 내가 영광스럽고 그저 기쁘기만 했다. 
 장미가 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기에 오월에는 더 많이 사랑하고 싶다. 
 온몸으로 햇빛을 받아들이며 여기에서, 지금의 벅찬 꽃망울을 터뜨리는 장미처럼 사랑은 그리움으로 시작되었고, 헤어지고도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설레고 가슴 뛰는 느낌들이 내게 여전히 마음의 꽃으로 피고 있다. 
 사랑이란 운명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al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 
 세상의 모든 길에는 꽃이 피는 이유가 있듯이 그 길을 오래 걸어가다 보면 여행이 끝나고 사랑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황인철·시인 / 20070515_262
  
 
 
</tr></tbody></table>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트위터

페이스북

댓글 : 0 건



이전글	나의 가능성은 무엇인가?
다음글	좋은 것은 앞에 남아 있으리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5	이 세상에 제멋대로 피고 지는 꽃은 어디에도 없다	parangsae	53064	2014-03-15

44	내 인생 최고의 일 +	parangsae	51740	2014-03-14

43	1페니짜리 영혼으로 2페니짜리 인간이 될 수는 없다	parangsae	51524	2014-03-13

42	울 수 없는 까닭	parangsae	51748	2014-03-10

41	나비	parangsae	52511	2014-03-09

40	스페인식 낮잠	parangsae	53077	2014-03-08

39	그러나 정상이 끝은 아니다	parangsae	51023	2014-03-07

38	인간의 가치는 휴식이 결정한다	parangsae	50320	2014-03-06

37	녹슨 삶을 두려워 하라	parangsae	51134	2014-03-03

36	우리는 무엇입니까 +	parangsae	50117	2014-03-02

35	낙타가 안 보인다고 해도 불안해하지 말라	parangsae	50582	2014-02-28

34	인디언의 자녀교육 11계명	parangsae	50856	2014-02-27

33	삶에 다시 매혹되다 +	parangsae	50660	2014-02-24

32	사랑의 형상2 +	parangsae	50433	2014-02-23

31	결정의 묘미	parangsae	50802	2014-02-22

21 | 22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