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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랑

작성자: parangsae

조회: 67973 등록일: 2015-02-11

<table width="45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height="23">오래된 사랑</td></tr>
<tr>
<td height="410" valign="top"> 
 실제로 자신들은 물릴 만큼 매일 같은 것을 먹고 산다. 
 이렇듯 때때로 지겨우리만치 반복되는 생활은 어쩌면 과거 두 사람사이에 존재하던 뜨거운 열정의 변형인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우리 두 사람은 과거에 품었던 연심, 애정, 희망, 미래, 
 어느 것 하나 잃는 일 없이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중에서
 사랑의 처음이 있었다면 유지되는 한 
그 본질은 여전히 사랑이다.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그 또한 삶 속에 스며들어가 있는 것이지 사라지거나 없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저어며 그게 아니라면서 ‘지겹다 지겨워’라는 말을 반복해서 할지도 모른다. 
그가 삶에 지겨워하는 것일 뿐이다. <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 
사랑은 때로는 그런 지겨운 모습으로 유지되기도 한다.
 황인철·시인 / 20070710_300
 
 
  
  </tr></tbody></table>									<style type='text/css'> p { line-height:180%;}</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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