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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와 여우

작성자: parangsae

조회: 74178 등록일: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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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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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height="23">고슴도치와 여우</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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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height="507" valign="top"> 
 당신은 고슴도치인가, 여우인가? 
유명한 수필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이사야 벌린은 고대 그리스 우화를 토대로 세상 사람들을 고슴도치와 여우로 나누었다.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큰 것을 안다." 
여우는 고슴도치를 기습할 복잡한 전략들을 무수히, 짜낼 줄 아는 교활한 동물이다. 여우는 온갖 방법을 써서 고슴도치를 공격하지만 그때마다 고슴도치가 이기는 전술은 항상 같다. 
몸을 말아 동그란 공으로 변신하는 것. 
벌린은 이 작은 우화에 비유해 사람들을 두 가지 기본 그룹, 
즉 여우와 고슴도치로 나눈다. 여우는 여러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며, 세상의 복잡한 면면들을 두루 살핀다. 
그들은 어지럽고 산만한 여러 단계를 오르내리는 탓에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종합적인 개념이나 통일된 비전으로 통합하지 못한다고 벌린은 말한다. 
이에 반해 고슴도치는 복잡한 세계의 모든 것들을 한데 모아 
단 하나의 체계적인 개념이나 기본 원리로 단순화한다. 고슴도치는 세상이 제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모든 과제와 딜레마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한 고슴도치 콘셉트로 축소시킨다. 

 이동현의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중에서 
 똑같은 일을 시작하더라도 처음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달라지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누군가는 성공하고 
 다른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하면서 전혀 다른 길을 걷는 경우가 흔하다. 
 본질에는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달라지고 차이가 나는 것은 그에 대한 이해를 달리 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 사람의 이유는 다른 사람의 이유와 처음부터 달랐고 
 시작 또한 전혀 다른 출발이었다. 어떤 일에 시작함에 있어서 <img width="112" height="108" align="right" src="http://www.thehr.co.kr/images/clover_s.gif"> 
그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황인철·시인 / 20070816_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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